건보 데이터 첫 언더라이팅 반영"고지의무 대폭 축소"전담조직 1년간 공들여
  • ▲ ⓒ신한라이프
    ▲ ⓒ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가 업계 최초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언더라이팅에 반영해 보험료를 책정하는 신규 건강보험을 선보인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 17일 신상품 '신한3COLOR 3대질병보장보험(무배당, 갱신형)'의 ‘보험료결정체계 및 언더라이팅 기법’에 대해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데이터를 언더라이팅에 반영해 우량체부터 유병자까지 개인별 리스크에 상응하는 개별 차등화된 보험료를 책정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내부 언더라이팅을 기준으로 고객을 질병이력에 따라 ▲퍼플형(기존 우량체~표준체) ▲블루형(3.2.5 간편심사 대상) ▲그린형(3.0.5 초간편심사 대상) 등 3가지 컬러로 나눠 보험료 수준을 결정한다. 동일한 컬러형에 속하더라도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라 다른 보험료가 적용된다.

    여기에 가입 후 매 3년마다 총 3회 고객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관리 방법을 추천해 주는 '3COLOR케어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신한라이프와 마찬가지로 KDB생명도 지난 17일 '무배당 광선각화증진단특약'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피부암 전암질환인 '광선각화증'의 발생률을 산출해 암 전조질환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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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는 배타적사용권 신청사유에 대해 "업계 최초 언더라이팅과 프라이싱의 완벽한 결합으로 청약 전 질병이력 심사와 개별 보험료 책정이 가능하다"며 "또한 업계 최초로 외부 데이터 활용으로 계약전 알릴의무를 자동 대체하고 고지의무를 혁신적으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병자의 경우 장기투약, 만성질환 유무 등으로 더 정교한 개별 보험료 적용이 가능하다"며 "청약 이후 질병이력 관련 사람의 심사 과정을 완전 삭제하고, 고객의 수집된 건강데이터로 알릴의무 항목에 자동 매핑된 부분에 대해선 고지의무 위반도 면제해 유용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상품 개발을 위해 '퍼플오션스쿼드'란 이름의 전담 조직을 무려 1년 넘게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에는 상품기획, 상품개발, 언더라이팅기획, 채널시스템, 전사시스템 부서 담당자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