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 주춤했던 독감, 다시 고개 드는 모양새13~18세 주의보, 외래환자 1000명당 119,7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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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월 만에 교체된 방역수장의 첫 메시지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본격화에 따른 백신접종 당부였다. 

    19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독감 유행이 급격히 확산 중이며 통상 1월에 유행이 정점에 이른다는 것을 감안할 때,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은 어르신은 연내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6일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이달부터 증가하는 모양새다. 당국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의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올해 독감 의사환자 발생은 37주(9월 4일~9월 10일) 이후 지속적으로 유행기준인 4.9명(외래환자 1000명당)을 초과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시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올랐다. 

    50주(12월 4일~12월 10일)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독감 의사환자가 증가했으며, 13~18세 및 7~12세 학생 연령층에서 42주부터 지속 증가해 50주에 각각 119.7명 및 58.9명으로 가장 많았다. 

    호흡기병원체 감시 결과, 2022~2023절기 36주부터 50주 동안(’22.08.28. ~ 12.10.) 총 173건으로 A형 172건, B형 1건으로 확인됐다.

    A형의 경우, 모두 A(H3N2) 하위 유형에 해당하고, 당해연도 백신주와 동일한 계통(3C.2a1b.2a.2)으로 유효한 중화능을 보였으며, 항바이러스제 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형의 경우, 검체 내 매우 적은 바이러스 양으로 특성분석이 불가했으나, 이 역시 4가백신에 포함된 B(Yamagata)형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독감예방을 위해 지난 9월 21일부터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시행 중이다.

    전체 독감 예방접종률은 12월 17일 0시 기준으로 76.1%이며, 지난 절기 동 기간 접종률보다 어르신은 1.9%p 높고, 어린이는 2.9%p 낮다.

    지 청장은 “어르신 독감 접종이 12월 31일 종료될 예정임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반드시 올해 안에 접종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도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높고, 집단 생활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어 가족 내 추가적인 전파를 일으킬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호흡기 증상이 있을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본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영유아나 학생이 감염됐다면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한 후 24시간까지는 등원, 등교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