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서고속선 운행 차질 책임 규명 나선다

국토교통부가 30~31일 이틀연속 발생한 KTX, SRT 운행지연 책임 규명을 위해 일제 점검에 나선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서고속선 남산 분기부~지제역 구간(약 3km) 상행선 전차선은 30일 전기공급 중단이후 5시간 여만인 오후 11시20분경 전기가 공급돼 운행을 재개했으나 복구작업으로 인해 167개 고속열차가 10~130분간 지연됐다. 또한  사고구간 전기공급 중단은 SRT차량 32편성중 18편성의 전기장치를 고장내고 11편성은 현재까지 운행이 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초동 조사결과 코레일이 담당(철도공단이 하자보수 위탁)하고 있는 통복터널내 하자보수공사(10월24일~2023년 1월31일)로 발생한 부직포가 전차선에 영향을 미쳐 전기공급이 단절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안전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통복터널 하자보수공사의 책임소재 등 열차 지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규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봉역 사고(11월5일), 영등포역 탈선(11월6일) 등 중대사고 이후에도 연이어 발생하는 열차장애와 운행지연은 국가철도의 유지보수, 차량정비, 관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며 "근본적인 안전체계 진단 및 개선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