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358억원 전년比 7.7% 증가주력 전문약 매출 성장 이끌어스텔라라 시밀러 글로벌 진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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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기술수출 수수료 증가 등의 영향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작년 영업이익이 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고,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6358억원, 263억원으로 각각 7.7%, 12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R&D 비용과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른 높은 매출과 기술수출 수수료 증가로 큰 폭 성장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에 2형 당뇨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전세계 독점 개발권 및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이전했다. 

    이후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뉴로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뉴로보는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한다.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중이고, DA-1727은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주력 제품들이 전년 대비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은 615억원으로 38.8% 증가했고,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은 9.3% 증가한 341억원,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는 2.3% 오른 279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사업 부문은 코로나19 정상화에 따른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이 증가하고, 그로트로핀(브라질)의 텐더 시장 진입, 다베포에틴알파(일본) 매출이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10% 올랐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의료기기 장비 매출과 진단 부문 감염관리 분야 매출이 소폭 증가해 전년 대비 4.6% 늘었다.

    R&D 부문에서는 올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미국 및 유럽 총 9개국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지난 1월 스텔라라 대비 치료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현재 미국 과 유럽에서 허가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신약 파이프라인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 진행하고 있으며,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 1b상 단계에 있다.

    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2b/3a상을 앞두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항암, 면역∙퇴행성뇌질환을 타겟으로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프로탁(PROTAC)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