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캐싱, 미즈사랑 이어 세번째OK저축은행, 1조 규모 자산 양수도"증권사 등 인수, 종합금융그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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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금융그룹이 대부업 청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내달 14일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자산 및 부채 3000억원을 인수한다. 자산 양수도는 내년 6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OK금융은 지난 2014년 예주저축은행·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당국에 대부업 철수를 약속한 바 있다.

    이후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을 정리했고 아프로파이낸셜대부만 남아있는 상태다.

    OK는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에 마지막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청산 계획을 제출했다.

    OK금융이 아프로파이낸셜 정리를 마칠 경우 숙원사업인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대부업 꼬리표를 떼게 되면서 금융사 인수 등에 제약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OK금융은 지난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2016년 리딩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2017년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당시 당국이 대부업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을 주문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업을 조기 청산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