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 산업 육성 위한 방안 추진"바이오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이후 양국 협력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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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주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약 120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기로 한 가운데, 양국의 제약바이오 협력 방안에 대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경제사절단 규모는 문재인 정부 때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다. 특히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초청되면서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진다.

    공개된 참석자 명단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이 참석하고,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보령 김정균 대표이사·에이치케이이노엔 곽달원 사장·지놈앤컴퍼니 서영진 대표이사 등의 제약바이오 CEO 동행이 예정돼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웰트 강성지 대표와 휴이노 길영준 대표이사·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번에 참석하는 경제사절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과 미국 정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환영 행사,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의 행사에 참석해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9월 바이든 미국 정부가 내린 '국가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생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이후 제약바이오 산업이 미국 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번 방문을 통해 갖게되는 미국 정부 주요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비즈니스 확대 등의 논의들은 중요한 대목이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 이니셔티브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미국 내 생산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으로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바이오 분야 생산에 있어 원재료 등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생명공학을 포함한 주요 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와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흐름에서 바이오 기업을 대표해 참가하는 고한승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최근 침체되는 경제위기에 따라 바이오 업계의 자금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협력 방안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현 사안에 대해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이후 양국 정부가 공통으로 관심갖고 있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세부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바이오협회 황주리 교류협력본부장은 "이번 윤 대통령 방미 경제인사절단의 바이오 기업들을 통해 동맹국으로서 양국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할 수있는 기회의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며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 이후 바이오산업의 공급망 안정화 등의 이슈들이 기업간의 협력을 통해 해결될수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