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 연속 상승 중폴란드에 K2전차 등 2차 계약 수주 기대1분기, 고속철 입찰 선정 등 실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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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과 수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오전 11시7분 기준 현대로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2% 오른 3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2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KB증권은 전날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7.1% 상승한 3만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K2전차 납품 스케줄과 추정단가 등을 고려했을 때 기존 예상보다 영업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지난달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등과 K2 현지화 모델 ‘K2PL’ 생산 및 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이행 합의서를 체결했다"며 "올해 상반기 중 관련 2차 계약도 성사될 전망이고, 루마니아 등도 K2 전차 도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후속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상반기 중 국내생산 K2 전차 320대와 현지 생산 500대 등 총 820대로 구성된 폴란드 2차 계약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방한한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인 PGZ의 세바스티안 흐바웨크 회장은 오는 22일까지 국내에서 방산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흐바웨크 회장의 방한 일정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희소식이 날라올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수출로 인한 실적 상승 기대감과 동시에 안정적인 1분기 실적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47.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현대로템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부분은 아직 철도 부문인데 최근 KTX에 이어 SR 고속철도 경쟁입찰에서 승기를 잡았다. KTX와 SR 고속철은 각각 7100억원, 1조원 규모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