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제 복합제 '듀비메트에스' 허가 획득2제 복합제도 허가 앞둬… 9월 출시패밀리 전략으로 점유율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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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
    종근당이 당뇨 신약 '듀비에'에 자누비아를 결합한 복합제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정체됐던 매출 반등을 노린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종근당은 당뇨병 치료제 3제 복합제인 '듀비메트에스서방정'을 허가받았다. 자누비아의 특허가 풀리는 9월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이번에 허가 받은 복합제는 듀비에의 성분인 로베글리타존에 시타글립틴(제품명 자누비아),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약물이다. 로베글리타존은 TZD 계열 약물이고 시타글립틴은 DPP-4 억제제 계열이 약물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새로운 치료 요법을 제공하고 복약편리성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듀비에의 복합제 라인을 확장하면서 패밀리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종근당은 지난해 9월 듀비메트에스의 허가신청에 들어갔고 곧바로 다음달인 10월 또 다른 복합제인 듀비에에스의 허가신청도 완료했다.

    듀비에에스는 로베글리타존과 시타글립틴을 결합한 2제 복합제다. 허가신청 시기로 미뤄봤을때 듀비에에스도 조만간 허가승인을 획득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종근당은 자누비아의 특허가 만료되는 9월 이전에 2제 복합제, 3제 복합제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게 된다.

    특히 자누비아는 종근당이 개발사인 MSD와 2016년부터 공동판매를 맡고 있는 제품이다. 자누비아의 지난해 매출은 1386억원으로 종근당의 제품 가운데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종근당과 MSD가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협업을 이어갈지도 관심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특허만료를 이유로 파트너 관계를 접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마케팅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