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이상 37.9만명↑ vs 청년층 9.9만명↓… 60세이상 빼면 2.8만명 감소고용률 63.5%, 역대 최고치… 실업률 2.7%통계청, 5월 고용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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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1000명 늘어났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8만50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35만1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전달(35만4000명)보다 소폭 줄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2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 폭도 올해 들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2월에는 31만2000명을 기록했다가 3월 46만9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4~5월에는 35만 명 수준을 유지했다.

    나이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1년 전보다 37만9000명 증가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2만8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나이층은 15~29세에 해당하는 청년층으로 9만9000명 줄어드는 등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40대도 4만8000명 감소했다. 50대는 4만9000명 증가하는 등 50대 이상 취업자 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3만9000명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월 3만5000명, 2월 2만7000명, 3월 4만9000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하다가 4월 9만7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5월 들어선 감소 폭이 둔화했다.

    건설업은 6만6000명 감소하는 등 2019년 11월(-7만 명) 이래 가장 크게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해석된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1년 전보다 16만6000명, 숙박·음식업은 12만8000명 각각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9만1000명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15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13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5만3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도 4만1000명 늘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7%p 상승한 69.9%로 나타났다. 모두 고용률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7%로, 0.3%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575만6000명으로 11만5000명 줄어 2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구직단념자는 33만4000명으로 8만9000명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