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주주들에게 드리는 글' 게재이달 초 유플라이마 미국 출시, 보험 시장 40% 커버 목표 셀트리온헬스케어 "연계된 다수의 PBM와 현재 협상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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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가면역질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에 대한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등재 여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홈페이지에 '주주들에게 드리는 글'을 게재해 7월 초 미국에 런칭한 유플라이마의 진행상황을 11일 공개했다. 

    회사는 "미국 유플라이마 시장의 40% 대상으로 하는 Formulary에 등재하려는 목표에 따라 PBM 등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계약건들이 있고, 결과는 PBM과의 협의를 통해 7월말까지 발표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일 유플라이마가 미국에 출시됐다고 전했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는 지난해 약 212억 3,700만 달러(약 27조 4,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미국에서만 87%가 넘는 약 186억 1,900만 달러(약 24조 595억원)를 달성했다. 

    유플라이마는 미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RA),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등 총 8개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확보했고, 오토인젝터(자동 주입기) 및 프리필드시린지(사전 충전형 주사기)의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의 도매가격을 오리지널 보다 5% 할인된 6,576.5달러(2회 투여분 기준)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제약시장 특성상 보험사의 의약품 처방집 및 선호의약품 등재가 점유율 확대에 핵심인 만큼 이와 연계된 다수의 PBM와 현재 협상을 진행하며, 미국 인구의 40%를 커버하는 보험 시장에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PBM은 보험사 대신 제약사와 리베이트 및 약가를 협상하는 역할을 한다. 처방약 목록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PBM 등재 여부에 따라 의약품 판매 성과에 큰 영향을 끼지게 된다.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100mg/mL)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만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과도한 리베이트를 피해 적정한 수익을 확보하면서 유플라이마의 처방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진행상황 및 결과는 주주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