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460만명 이동… 승용차(88%)로 동해안(24%) 최다여행 출발 시기로 '29~내달 4일' 가장 많아고속道 갓길차로 총 53개 구간·273㎞ 운영새만금잼버리 겹쳐 서해안고속도 대책도 시행국토부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추진
  • ▲ 고속도로.ⓒ연합뉴스
    ▲ 고속도로.ⓒ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2일간 안전하고 편리한 휴가길을 위해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에 하루 평균 460만 명, 총 1억 12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대수는 523만 대로 평시 주말(474만 대)보다 많고 평시 금요일(534만 대)보단 적은 수준이다.

    하루 평균 이동수는 지난해보다 15만 대(3.4%) 증가하고, 하루 평균 차량대수는 26만 대(5.1%)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여행 출발 예정일자는 29일~8월 4일(19.3%)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2%), 교통수단은 승용차(87.7%)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항공 수요 증가(분담율 2.2%→6.6%)가 예상된다.

    이번 대책은 △원활한 교통소통 △편의시설 확충 △대중교통 수송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2023 새만금잼버리' 행사에 대한 지원 내용도 포함했다.
  • ▲ 국토부.ⓒ뉴데일리DB
    ▲ 국토부.ⓒ뉴데일리DB
    국토부는 먼저 도로 공급용량 확대에 나선다. 국도36호선 도당~화성 등 2개소의 10㎞ 구간을 임시 개통한다. 고속도로 정규 갓길차로 47개 구간(255㎞)과 임시 갓길차로 6개 구간(17㎞) 등 총 53개 구간(273㎞)을 운영한다. 동해안으로 가는 길엔 화도 나들목(IC)~춘천분기점(JCT) 등 총 3곳에 갓길차로를 운영해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늘린다.

    휴가객을 위한 편의시설로는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임시 화장실(769칸)을 확충한다. 또 고속도로 내 졸음쉼터 241개소에 폭염 대비 그늘막을 총 285개 설치한다. 항공 분야에 여객안내 지원 인원(190명)을, 철도 주요 혼잡역에 질서지킴이·사회복무요원(94명)을 집중 배치하는 등 도움 인력도 강화한다.

    대중교통 수송력 증대를 위해 고속버스 운행횟수는 총 2만 6070회(29.3%) 증회한다. 공급좌석은 기존 249만 1000석에서 73만석 늘린다. 철도는 KTX 임시열차를 총 90회·6만 5000석 추가 공급하고, SRT는 다중 연결 편성을 41회 추가해 1만 7000석을 늘린다. 항공은 국내·국제선 포함해 전체 운항횟수를 3755회 증회하고 공급좌석을 82석 확대한다.

    다음 달 1~12일 진행하는 새만금잼버리 행사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서해안 고속도로에 총 6개 구간(25㎞)의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서해안선 도로전광판(37개소) 등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잼버리 수송로 주요 휴게소 화장실도 120칸을 확충한다. 공항에 전용 탑승장소를 지정하고, 철도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대책을 추진한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한 운전을 해달라"며 "특히 새만금 입·퇴영 기간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휴게소 혼잡정보를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