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My TeenS' 한도 폐지스터디카페 등 업종 추가현대·우리카드도 채비
  • 신한카드가 청소년 전용카드 상품인 '신한카드 My TeenS'의 서비스를 개편했다. 건당 결제 한도는 늘리고 결제 가능한 업종도 확대하면서 편의성을 더했다. '잠재 고객'인 어린이·청소년 모시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3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2021년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에 따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청소년 자녀를 대상으로 발급되는 가족 카드다. 

    신한카드 My TeenS는 대중교통 이용 시 자동으로 청소년 할인이 적용되고 편의점 GS25에서 사용하면 별도 앱 구동이나 바코드 생성 없이도 GS&포인트 적립과 GS POP 서비스가 제공된다.

    20만~40만 원 등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중·고등학생이 GS25 편의점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2000~6000원 모바일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우선 카드 결제 이용 한도가 바뀌었다. 당초 최대 5만 원이었던 건당 금액 한도가 폐지됐고 금액 내 일시불 및 할부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카드 결제 가능 영역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교통 ▲식음료·편의점 ▲문구·서적 ▲학원 등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변경 후에는 기존 영역에 ▲스터디카페 ▲올리브영 ▲다이소 ▲PC방 ▲영화관 등 청소년 밀접 업종이 추가됐다.

    이번 개편은 지난 6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 변경에 따른 것으로 9월부터 적용된다. 현행법상 만 19세 미만은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지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만 12세 이상인 청소년들도 개인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부모가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부모의 신용을 바탕으로 자녀도 부모의 가족(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것이다.

    앞서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아이디포켓과 티니카드를 출시했고 지난 6월 신규 지정된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도 유사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미성년 자녀를 위한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카드사가 늘면서 청소년 고객을 선점하려는 분위기는 확대될 것"이라며 "당장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미래의 고객을 미리 확보하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