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텍 2023서 해외 선사 2곳과 건조계약 체결
  • ▲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장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장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총 6168억원 규모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사, 그리스 캐피탈(CAPITAL)사와 8만8000입방미터(㎥)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 선박은 LPG 이중연료추진 선박이지만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 완료되면 선주와의 협의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양이 변경되면 이 선박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이 된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인 MAN ES, WinGD 등과 협력해 2024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대형엔진을 개발 중이다.

    또한 이날 HD현대중공업은 EPS사와 미국선급협회(ABS), 독일 만 에너지솔루션(MAN ES), 싱가포르해양항만청(MPA)과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운반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제적인 기술개발 노력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