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까지 국감 시즌 돌입가맹점 갑질 등 다양한 쟁점 다뤄질 듯SPC·빙그레·투썸플레이스 등 증인으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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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국정감사(국감)에 식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달 27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국감에는 식품·외식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증인으로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국감의 단골 이슈인 가맹점 갑질 등 다양한 쟁점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2일 열리는 고용부 국감에 SPC 계열 샤니 제빵 공장 내 끼임 사고와 관련해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 8월 경기도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씨가 리프트기와 컨베이어벨트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해 이틀 뒤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오는 12일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특허청 국감에서 김 회장은 빙그레의 협력사와 중소상공인 등과의 상생협력 및 지자체와 소통·협력 방안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위원회도 오는 12일 열리는 보건복지부 국감에 왕가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인 김소향 달콤나라앨리스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자리에서 복지위는 설탕 과소비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최근 디저트 탕후루가 큰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 비만·당뇨와 충치 등의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수장들도 올해 국감에 줄줄이 소환된다. 정무위원회는 오는 16일 열리는 국감에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 이동형 비케이알 대표, 이기영 기영F&B 대표이사가 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가맹점 불공정행위및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을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 케이키할리스에프앤비 대표이사도 공정위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모바일 상품권 정산 관련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물리는 커피 모바일 선물 쿠폰 수수료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편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르면 증인 출석요구서 발부는 최소 7일 전까지 국감 출석 요구서를 송달할 수 있어 국감 중에도 추가 증인이 채택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여성가족위원회는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구지은 아워홈 대표의 국감 증인 소환을 검토 중으로 알려진다. 아워홈은 곰팡이 달걀 등 위생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