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일본산 방어 수입량 전년비 25% 감소대형마트 3사 "국내산 방어만 취급, 품질관리도 강화"11월부터 방어 본격 판매, 매출 작년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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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방어 제철을 맞은 대형마트 3사가 국내산 대방어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수산물 품질검사를 강화하는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로 민감한 일본산 방어는 취급하지 않고 있다. 

    28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일본산 수산물은 올해 1~9월 누적으로 2만2968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일본산 방어 수입량은 93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은 감소했지만 적지 않은 물량이 여전히 국내로 들어오고 있어 소비자들의 민감도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국내산 방어만을 취급하며 우려를 불식시키는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에서 현재 방어회를 팔고 있고 내년 2월까지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마트는 역사상 일본산 방어를 판매한 적이 없어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또한 국내산 중방어 이상만을 취급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장에서 국산 방어회를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산 수산물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3사는 철저한 원산지 관리를 통해 제철 맞은 방어 매출을 늘려가는 중이다. 대형마트들은 이달 초부터 방어회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3사 모두 전년 대비 방어회 판매량이 늘었다.

    홈플러스는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 방어회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방어회 판매가 급증했다.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롯데마트 방어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가량 늘었다.

    이마트는 11월 초부터 방어회 특가 행사를 진행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급증했다. 1일부터 27일까지 방어 매출은 지난해보다 320% 증가했다.

    대형마트들은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각종 품질검사도 강화하는 중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서도 공급업체에서 자체 검사를 통해 안전이 확인된 상품만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모든 수산물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상품 검사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상품기획자(MD)들이 주요 포구에서 상품을 매입하기 전후로 직접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수치를 측정한다. 자체 물류센터로 이동한 이후에도 센터의 검품요원들이 매일 새벽 방사능 측정기로 2차 샘플링 검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는 롯데안전센터에서 주요 포구별 샘플에 대해 분기별 1회 진행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주 4회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 8월 24일부로 방사는 안전관리 대응 단계를 ‘주의’로 상향조정해 검사 건수를 늘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진행하는 국내 수산물 방사능 일일검사 결과 QR코드를 매장 내 비치해 소비자들이 직접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