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병증성통증 유전자치료제·항암 유전자치료제 특허김선진 대표 "향후 현지 사업 전개에 도움될 것"
  • ▲ 코오롱생명과학 사옥.ⓒ코오롱생명과학
    ▲ 코오롱생명과학 사옥.ⓒ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이 최근 인도에서 신경병증성통증 유전자치료제 KLS-2031 관련 '통증 완화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와 항암 유전자치료제 KLS-3021 관련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 특허를 각각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와 상호보완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 유전자 3종(GAD, IL-10, GDNF)을 탑재하고 있다. GAD(글루타민산 탈탄산효소)는 과도한 통증 신호 차단 및 염증 조절에 효과를 보이며 IL-10은 신호 전달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로 염증 완화 작용을 한다. GDNF는 신경세포 성장촉진인자로 신경 세포를 보호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들 유전자 3종 조합이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서 단독 유전자 대비 통증 완화 및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바탕으로 ‘통증 완화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다.

    KLS-3021은 유전자를 편집해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유전자 3종(sPD-1, PH-20, IL-12)을 탑재해 치료 효과를 높인 유전자치료제다. sPD-1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 중 하나인 면역관문 인자(PD-L1/2)를 차단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지시킨다. PH-20은 치료물질 전달을 방해하는 세포 외 기질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치료물질인 종양살상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세포의 침투를 돕는다. IL-12는 T세포, NK(자연살해)세포 등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유전자들의 조합이 면역세포에 의한 암 제어 능력 및 항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고 지난해 10월 캐나다와 싱가포르에서도 특허를 등록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인도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인구 수만큼이나 현지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다”며 “이번 연속 특허 획득이 KLS-2031과 KLS-3021의 향후 현지 사업 전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