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만9000개 증가… 일반정부·공기업 나란히 상승공공 일자리 증가분은 전년 대비 하락세여성 일자리 증가세 뚜렷… 산업별로는 교육 서비스업·공공행정↑
  • ▲ 채용공고게시판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 ⓒ뉴데일리DB
    ▲ 채용공고게시판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 ⓒ뉴데일리DB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시적으로 컸던 증가세는 2020년 정점을 찍고 2년 연속 둔화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수는 총 287만8000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만9000개(1.4%) 증가했다.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246만4000개로 전년보다 3만6000개(1.5%), 공기업 일자리는 41만4000개로 3000개(0.7%) 각각 늘었다.

    일반정부 가운데 정부기관 일자리는 219만4000개다. 공무원이 145만9000개를 차지하면서 비공무원(73만6000개)의 2배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년보다 공무원 일자리는 3만 개 늘었지만, 비공무원 일자리는 4000개 줄었다.

    중앙정부 일자리는 89만4000개(31.0%), 지방정부는 152만3000개(52.9%), 사회보장기금은 4만7000개(1.6%)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각각 2만 개(2.2%), 1만7000개(1.1%) 상승했다. 사회보장기금은 같았다.

    공기업 일자리는 금융공기업이 전년과 같은 2만8000개(1.0%)로 집계됐다. 하지만 비금융공기업은 38만6000개(13.4%)로 전년보다 3000개 늘었다.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분은 2021년(7만3000개)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19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던 공공부문 일자리는 코로나19 고용 충격 대응 등으로 인해 2020년 급증했지만, 이후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일자리 증가 폭도 감소한 것이다.

    전체 취업자 중 공공부문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줄었다.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이 2020년 이후 3년 연속 10%를 넘어섰지만, 2016년 이래 처음 줄었다.

    ◇남성 일자리 더 많아… 여성 일자리 증가세 두드러져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 일자리가 더 많았지만 여성 일자리의 증가 폭이 뚜렷했다.

    남성 일자리는 148만9000개(51.7%)로 여성 일자리 138만9000개(48.3%)의 1.07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일자리 증가 수는 여성 일자리가 3만6000개 늘어 남성 일자리(4000개)보다 많았다.

    나이대별로는 40대가 76만6000개로 26.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0대(24.7%), 50대(24.1%), 29세 이하(15.9%), 60세 이상(8.6%)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50대(1만000개), 30대(1만5000개), 40대(8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많아졌고 29세 이하(-2000개)는 줄었다.

    산업별로는 교육 서비스업에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전년 대비 교육 서비스업(1만9000개)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공공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국방·사회보장 행정 등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이 139만1000개로 전체의 48.3%를 차지했고, 교육 서비스업(27.2%),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4.0%) 순이었다.

    다만,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로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A 정부기관과 B 공공기관 업무를 같이 하는 경위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복수로 집계된다.
  • ▲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 ⓒ통계청 제공
    ▲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 ⓒ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