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교통량 총 78만여대, 2022년比 44% 증가2021년부터 회복세… 작년 8월 2019년 일평균 기록 넘어국제선 교통량 2배가량 증가… 국내 여행 수요 전환
  •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DB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DB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2022년보다 44.6%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집계 결과 지난해 항공교통량은 총 78만여 대로 하루 평균 2139대 수준을 기록했다. 항공교통량 연간 상승률을 보면 2019년은 전년 대비 4.7% 상승했지만 이듬해 코로나19 여파로 50.1% 감소했다.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0.8%, 16.0% 증가해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해 8월부터는 2019년 하루 평균 교통량 2307대를 웃돌았다.

    지난 한 해 동안 국제선 교통량은 총 54만여 대로 매월 평균 4.4%씩 꾸준히 증가했다. 국내선까지 포함한 전체 교통량은 매월 평균 3.1%씩 상승해 2022년 월평균 증가 추이 1.6%를 크게 뛰어넘었다.

    특히 동남아, 남중국, 일본 등 중·단거리를 잇는 국제노선이 늘어나고 새롭게 생기면서 지난해 국제선 하루 평균 교통량은 2022년보다 2배쯤 증가했다. 

    반면 2022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선 교통량은 23만여 대로 전년 대비 11%쯤 감소했다. 이는 국내 여행 수요의 국제선 전환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공항별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펜트업 효과로 대부분 증가했다. 펜트업 효과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억제된 수요가 그 원인이 해소돼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82.7% 상승했다. △대구 43.2% △김해 31.0% △청주 22.2% 등 지방 국제공항도 고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전 세계 각종 분쟁 등 대외상황이 불확실한 것은 변수지만, 올해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