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현대차 인도법이 기업가치 33∼40조원 전망""최종 확정 시 인도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될 것"
  • ▲ 현대차 쌍트로. ⓒ연합뉴스
    ▲ 현대차 쌍트로.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연내 인도에서 기업공개(IPO) 추진을 고려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말 IPO를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며, 여러 은행과 논의를 진행했다.

    IPO가 진행되면 현대차의 기업 가치는 250억∼300억달러(헌화 약 33조3400억∼40조원)로 평가될 전망이다.

    소식통은 최종 확정될 경우 인도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뒤 주식 일부를 상장, 최소 30억달러(약 4조원)를 주식 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현재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 중부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이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5년 동안 인도에서 약 900만대를 판매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두 회사의 합산 인도 시장 점유율은 21.3%다.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인도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도 시장에 향후 10년간 40억 달러(약 5조3280억원)에 규모의 부품 투자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충전소, 배터리 팩 조립 유닛 등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투자금의 일부는 현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매입하는 데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