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연합회. 전공의 이탈 사태에 '두려움' 가중"환자의 외침 외면하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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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성진 기자
    전공의 집단사직 행렬이 이어져 전국 주요병원의 수술이 미뤄지고 응급실 포화가 현실로 드러난 가운데 중증환자들이 전공의들을 향해 "제발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21일 한국중증질환연합회(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폐섬유화환우회)는 "중증환자들은 끔찍이도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의료공백이 두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증환자들은 지금 당장 치료가 필요하다"며 "병원 밖으로 이탈한 전공의들은 조속히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의협과 정부의 강대강 대치로 의료공백이 길어지면 가장 취약한 중증환자 중에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러한 고통을 눈앞에 둔 상황이라 환자단체 차원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김성주 연합회장은 "전공의들여 병원으로 복귀해달라"며 "생과 사의 영역에서 기다리는 환자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22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약 71.2% 수준인 881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3.1%인 781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