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월 국세수입 현황' 발표1월 45.9조원 걷혀…3개월 만에 증가법인세 0.2조 줄고 소득세 0.6조 늘어
  • 1월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3조원 더 걷혔다. 결산법인 환급액 증가로 법인세는 줄었지만 취업자수 증가로 소득세가 소비 증가로 부가가치세도 늘었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걷힌 세금은 4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원(7.1%)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작년 10월 증가한 이후 11월, 12월 연속 줄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소득세(13조원)는 취업자 수 증가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6000억원(4.7%) 늘었다. 근로소득세는 작년보다 1000억원 늘어난 8조3000억원, 이자소득세는 5000억원 증가한 9000억원이 걷혔다. 양도소득세는 작년과 비슷한 1조1000억원이 들어왔다.

    부가가치세(23조1000억원)는 소비 증가 등으로 2조3000억원(11.2%)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민간 소비는 전년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거래세(4000억원)도 전년보다 1000억원(24.6%) 더 들어왔다. 지난해 12월 증권거래대금(코스닥+코스피)이 전년보다 45.0% 늘면서다. 

    상속·증여세(8000억원)는 1년 전보다 2000억원(29.1%) 증가했으며 관세 등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법인세는 9월 결산법인 환급액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2000억원(-7.9%) 감소한 2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세수입 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은 12.5%로 지난해 및 최근 5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가 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걷힐 것으로 예상한 국세 367조3000억원 중 12.5%가 1월에 걷혔다는 의미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년 대비 3조원 증가한 데 기저효과도 일부 있지만 올해 예산 대비 1월은 양호하게 국세수입이 들어왔다"면서 "연간으로는 3월 법인세 실적, 5월 종합소득세가 걷혀야 전망이 되겠지만 예전처럼 대규모 세수 부족 문제는 안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