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이통3사와 회동고가 단말기 부담 낮춰… 중저가폰 지원
  • ▲ SK텔레콤 T다이렉트샵에 게시된 전환지원금 안내 화면 ⓒT월드 홈페이지
    ▲ SK텔레콤 T다이렉트샵에 게시된 전환지원금 안내 화면 ⓒT월드 홈페이지
    SK텔레콤이 번호이동에 따른 전환지원금을 최대 32만원으로 늘리고, 적용 단말은 10개 기종을 추가했다.

    23일부터 삼성 갤럭시 폴드4, 폴드5, S23, Wide6, 애플 아이폰 14 등 10개 단말이 전환지원금 지원 대상에 포함돼 총 16개 단말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최대 12만원 수준이었던 전환지원금을 최대 32만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지원금 규모 증가와 적용단말 확대는 전날 방통위원장-이통3사 대표 간 회동 이후 나온 후속조치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포함한 이통3사 대표들은 방통위의 전환지원금 확대 요청에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취지에 공감하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환지원금 상향으로 출고가 159만8000원의 삼성 갤럭시 폴드4 일반 모델 구입 시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5GX 플래티넘 요금제 가입 시 공시지원금 72만원, 전환지원금 28만원이 지원된다.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으로 고가 단말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추는 것과 동시에 중저가 단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 16일 갤럭시 A24, 18일 A15에 대한 전환지원금 적용으로 고객들에게 해당 기종을 ‘공짜폰’으로 제공한 바 있다. 23일부터 갤럭시 Wide6 모델도 추가돼 총 3종으로 늘어났다.

    번호이동 때 받을 수 있는 전환지원금 뿐만 아니라 기존 SK텔레콤 고객을 포함한 모든 가입자가 수혜를 받는 공시지원금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5일 공시지원금 수준을 삼성 갤럭시 S24 모델은 48만원으로 기존 대비 11만원 상향하고, Z플립5 모델은 58만원으로 10만원 늘렸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전환지원금 지급을 위한 전산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해 유통망의 지원금 지급 절차를 더욱 간소화할 예정”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불법보조금을 운영하는 유통 채널 근절에 나서 이용자 차별과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