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운 등 상반기 사업대상자 4개사 선정2027년까지 4년간 1000억원 추가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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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수산부 ⓒ뉴데일리DB
    해양수산부가 노후한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를 2027년까지 4년간 1000억원 출자해 총 3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운용한다.

    해수부는 16일 이같이 밝히며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상반기 사업대상자로 현대해운, 디에스건설, 한유, KHOS 등 4개 선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4개 선사는 선가에 따라 30~60%의 건조비를 펀드에서 지원받는다. 선사는 3년 거치, 12년 분할상환 방식으로 선박을 확보할 수 있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노후 연안선박 현대화를 위해 지난해까지 총 1990억원의 현대화 펀드를 조성해 실버클라우드(완도-제주), 썬플라워(후포-울릉) 등 6척의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했다. 

    올해는 연안여객선에 더해 선박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연안화물선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원한다. 

    해수부는 지원을 통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해운선사의 안정적인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수산부와 현대화 펀드 위탁운용사(세계로선박금융)는 올해 하반기에 추가 공모를 진행하고, 선사별 수요를 탄력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수시모집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부터는 연안화물선까지 현대화 펀드 지원이 확대된 만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운항으로 국민께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연안해운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