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팹리스 맞춤형 인프라 사업들 신규 착수"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 사업에 451억 투입비수도권에 '칩 검증센터' … 고신뢰 반도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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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를 찾은 참관객이 전시품을 바라보고 있다. 2025.02.19. ⓒ뉴시스
정부가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고가의 첨단장비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본격 지원한다. 또 비수도권에 반도체 칩 검증 지원센터를 신설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맞춤형 인프라 사업들을 신규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3~5월 사업공모 절차를 거쳐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을,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사·검증 지원' 사업에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451억 원(국비 322억원)이 투입된다.이 사업은 국내의 중소 팹리스들이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설계·성능 검증 장비를 구축해 팹리스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경기 성남에 있는 제2판교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에 칩 설계·성능 검증을 위한 첨단장비들이 도입된다. 시제품 칩 제작 전, 칩의 실제 동작 여부를 가상환경에서 미리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 및 에뮬레이터를 포함해 시제품 칩 제작 후에는 PCIe 등 100Gbps 이상의 고속 인터페이스에 대한 성능평가 및 표준 적합성 검증을 할 수 있는 고성능 계측 장비와 분석 시스템이 마련된다.이외에도 팹리스들이 원격으로 활용 가능한 보안 서버실, 고신뢰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재직자 대상 장비 활용 교육과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산업부는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첨단장비 지원의 시급성을 감안해 관련 추경 예산 95억1000만 원을 오는 7월까지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팹리스 검사·검증 지원 사업은 2029년까지 총사업비 217억5000만 원(국비 150억원)이 투입된다.자동차, 로봇, 의료기기 등 첨단 산업에서 요구하는 칩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칩 설계 단계에서 검증과 확인(Verification & Validation, V&V)을 지원하는 '칩 검증센터'를 비수도권에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또한 팹리스 기업의 V&V(검증 및 확인) 프로세스 확립 지원, 반도체 V&V 지원, 검증용 IP 활용 지원, 시제품에 대한 V&V 검증 및 기술지원, 검증·확인 기술전문 교육 등 팹리스들의 고신뢰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가 장비 도입이 어려웠던 중소 팹리스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간 수도권 중심으로 편중되었던 검증지원사업을 비수도권까지 확산시킬 것"이라며 "비수도권에 소재한 팹리스들도 반도체 설계 성능분석 및 기능 안전성 검증·확인을 보다 수월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