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부로 '도착보장' 서비스 마감시간 단축당일배송서비스도 16일부터 중단 3월 말 2시간 내 '바로배송' 오픈 … 퀵커머스 확대 가능성
  • ▲ CJ제일제당은 6월1일부로 온라인몰 CJ더마켓 '도착보장' 배송서비스 마감 시간을 변경한다. ⓒCJ더마켓 공지
    ▲ CJ제일제당은 6월1일부로 온라인몰 CJ더마켓 '도착보장' 배송서비스 마감 시간을 변경한다. ⓒCJ더마켓 공지
    CJ제일제당이 당일배송 서비스 중단에 이어 익일배송 서비스를 축소한다. 이커머스 시장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3월 말부터 시범 운영 중인 퀵커머스 서비스를 본격 확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6월1일부로 온라인몰 CJ더마켓 '도착보장' 배송서비스 마감 시간을 변경한다. 

    기존 월~금요일 23시, 일요일 21시 배송을 마감했으나 6월부터는 일~월요일 18시로 마감시간이 변경된다. 

    이 서비스는 전날 오후 주문하면 다음날 CJ제일제당 제품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배송받을 수 있는 형태다. 

    CJ제일제당은 쿠팡과 상품 납품 단가를 두고 1년째 갈등을 빚던 2023년 12월, CJ더마켓에 익일배송 서비스인 ‘내일 꼭! 오네’를 정식 도입하며 자체 배송 경쟁력 확보에 나선 바 있다. 

    CJ대한통운의 동탄 온라인센터와 실시간으로 재고상황을 연동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당일 출고하는 시스템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평일과 일요일의 주문 마감시간이 다른 점에 따른 소비자 혼선, 늦은 시각(평일의 경우 밤 11시) 마감으로 인한 배송기사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서비스를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앞서 16일부터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오네'도 중단했다. 지난해 8월 서비스 도입 후 9개월만이다. 

  • ▲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월31일부터 CJ더마켓을 통해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CJ더마켓 공지
    ▲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월31일부터 CJ더마켓을 통해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CJ더마켓 공지
    CJ제일제당 측은 이커머스 시장 환경의 빠른 변화에 따라 배송 서비스 자원의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최근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분야는 퀵커머스로, 지난해 3월31일부터 CJ더마켓을 통해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현재 하남, 강동, 송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월~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22시 사이 CJ더마켓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로 배송되는 형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원에서 올해 5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배달의민족 ‘B마트’, 다이소, 11번가, 홈플러스 등 유통업계 전반이 퀵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하며 배송 경쟁이 뜨거워지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바로배송'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관점에서 더 빠른 배송을 위한 테스트 차원"이라며 "현재는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시적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