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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여권이 연이어 은행권의 과도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차)을 질타했는데도, 은행들의 예대차가 도리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가 미뤄지면서 수신금리는 내리지 않는 반면, 가계 대출 규제를 위해 금융 당국이 은행들의 고금리 대출을 사실상 용인하면서 대출금리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탓이다. 

    8일 전국은행연합회의 9월 말 현재 공시를 보면, 지난 8월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48%포인트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8월(0.57%포인트)과 비교하면 2배가 훨씬 넘게 커졌다. 

    특히 5대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평균 2.49%로 기준금리(2.5%)보다도 낮으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22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5월 4.0% 밑으로 떨어진 이후 최근까지 4개월간 3.9%대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