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사업비 11.3% 더 많이 부과위험율도 27.4% 높아 보험료 비싸져
  • ▲ 생손보 및 최상·최하위 보험사 실손의료보험료 비교 (남자 40세, 입원5천만원, 통원 30만원 기준) 자료제공: 금융소비자연맹
    ▲ 생손보 및 최상·최하위 보험사 실손의료보험료 비교 (남자 40세, 입원5천만원, 통원 30만원 기준) 자료제공: 금융소비자연맹

    실손의료보험료 가입 전 보험료를 반드시 비교해서 가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실손의료보험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사의 보험료가 손해보험사보다 평균 41.9%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가 연 9만6,12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ING생명이 24만1,406원으로 가장 비쌌다. 보험료는 무려 2.5배의 큰 차이를 보였다.

    금소연이 조사·분석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는 남자40세, 입원비 5천만원, 통원비30만원을 기준으로 생명보험사가 평균 연간 19만83원이고, 손해보험사가 13만3958원이다. 생보사가 연간 5만6,125원, 41.9% 더 비싼 것이다.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약 2,522만명으로 매년 300만명 이상이 신규가입하고, 연간 수입 보험료가 약 3조3,000억원이다.

    사업비 부가 상태를 알 수 있는 보험료지수생명보험사는 평균 150.5%, 손해 보험사는 평균 135.2%다. 생보사가 11.3%의 사업비를 더 부가하고 있다.

    위험율도 높게 사용순보험료도 생보사는 평균 12만6,217원, 손보사는 9만9,005원으로 생보사가 27.4%더 높게 사용했다.

    보험료지수는 상품의 보험료가 표준순보험료에 대비한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로 보험료지수가 높으면 사업비가 많이 부가돼 있고, 위험율 할증율이 높아 보험료가 그만큼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출식은 ‘보험료지수 = 납입보험료 현가총액 ÷ 표준순보험료 현가총액 ×100’ 

    손해보험사는 메리츠화재의 가족단위보험 M Story가 연 9만6,12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화재 건강보험 새시대건강파트너가 연15만7,530원으로 가장 비쌌다.

    생명보험사는 동부생명의 실손의료보험료가 연 17만2,557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ING생명이 24만1,406원으로 가장 고가였다. 동일한 보장이면서도 6만9,346원이나 더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는 최대 2.5배의 차이가 난다. 소비자들은 상품 선택 전에 반드시 각 회사의 상품별 보험료 수준을 반드시 비교해 가입해야 한다”|
     -금소연 이기욱 보험국장

    금소연은 조만간 모든 보험상품의 비교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내가 찾는 보험상품’ 코너의 마련해 저렴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