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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중공업사관학교를 개교한 대우조선해양이 사내대학 정식인가와 함께 2기 사관생도를 모집한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 www.dsme.co.kr)은 오는 26일부터 사무기술직 고졸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채용인원은 약 100명으로 일반계 ∙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전형은 오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대우조선해양 중공업사관학교 홈페이지(http://dhia.dsme.c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12월 서류심사를 거쳐 기초시험과 면접전형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들은 2013년 초 중공업 사관생도로 정식 채용된다.
올해부터는 출신 고등학교별로 모집분야를 이원화했다. ‘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과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두 분야에서 채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내대학 정식인가를 취득했다.
일반계 ∙ 전문계 고교 졸업예정자 중 2013학년도 대학수능 응시자를 대상으로 한 ‘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은 기초 설계∙공학개론, 영어, 역사 등의 교양과목까지 다양한 분야를 가르친다. 입사 후 1년간은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현업근무와 교육을 병행하도록 해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이때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근무태도가 성실한 인원에 한해 학사 학위도 받을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한다.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과정은 전문계고 재학생들에게 특화된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여기는 대학수능 미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해당 학생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OJT 교육을 통해 설계 전문 엔지니어 ∙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로 육성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사가 계획한 교육 과정을 모두 마친다면 조선∙해양 분야의 전문가로서 같은 또래의 대학 졸업자보다 월등한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훌륭한 고졸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
두 분야의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합격자들은 학업 및 업무성과에 따라 입사 8년 차 이후부터는 일반 대졸 신입사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유럽 기업들처럼 고졸과 대졸 신입사원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채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사내대학 정식인가와 함께 체계적이고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중공업 전문가들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