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영석유사 스타토일과 ‘가스생산플랫폼’ 계약원통형 부유식 선체의 상부… 하루 2,300만㎥ 가스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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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부유식 원통형 ‘가스생산플랫폼’ 조감도.
    ▲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부유식 원통형 ‘가스생산플랫폼’ 조감도.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11억달러(약 1조 1,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단독으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타토일 ASA와 원통형(Spar) 부유식 선체의 상부설비인 ‘가스 생산 플랫폼’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프랑스 테크닙과 컨소시엄으로 스타토일로부터 수주한 8억달러 규모의 원통형 하부구조물 공사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자체중량만 총 6만 4,500톤 규모의 이 부유식 플랫폼은 가스 생산, 저장, 하역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운송 및 설치까지 일괄도급방식(EPIC)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강한 파도와 영하의 추위 등 북해의 거친 해상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노르웨이 해양산업표준규정(Norsok)에 따라 제작된다.

    플랫폼의 상부구조물은 2만 1,000톤 규모로 하루 2,300만㎥의 가스와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높이 195m 원기둥 형태의 하부구조물은 16만배럴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 저장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5년 하반기까지 노르웨이 북서쪽 약 300km 떨어진 수심 1.3km 해상인 아스타 한스틴 필드에 하부구조물을 설치하고 2016년 3월까지 상부구조물을 탑재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석유를 대체할 천연가스개발 사업이 확대될 것이 예상된다.
    지난 40여년 간의 해양설비 제작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호주, 사할린, 서아프리카 및 북해 지역 등에서 발주될 유사 공사의 수주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김종도 부사장(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공사를 수주한 후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11기의 초대형 FPSO(200만 배럴급)를 제작했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원통형 FPSO 등 북해용 FPSO 2기를 제작 중이다.

     

  • ▲ ⓒ앞줄 왼쪽부터 마이클 H 스태퍼드 스타토일 구매담당, 박장호 현대중공업 상무.
    ▲ ⓒ앞줄 왼쪽부터 마이클 H 스태퍼드 스타토일 구매담당, 박장호 현대중공업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