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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묶음상품 10개 중 4개는 단품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전국 171개 대형할인점에서 1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단품보다 비싼 묶은 제품이 185개 중 72개(38.9%)로 나타났다고 12월 24일 발표했다. 가격 차이는 0.29~64.4%로 가격차이가 많이 났다.


    또, 묶음제품과 단품가격이 동일한 경우는 57.8%였으며 묶음제품가격이 단품가격보다 싼 경우는 3.2%였으나 가격 차이는 0.27~0.41%로 매우 미미한 차이가 났다.


    특히 이마트 은평점에서 파는 해표 ‘카놀라유’는 묶은 제품 가격이 단품보다 69.4%나 높았다. 주부교실이 24개 다소비 품목에 대해 업태별로 구매해보니 대형마트가 13만 1,544원, 슈퍼마켓이 12만 7,640원으로 슈퍼마켓이 대형마트 대비 3,904원(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을 사면 동일한 상품을 공짜로 증정하는 ‘1+1상품’(269개)도 단품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가 7.4%(20개)나 됐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묶음제품이나 1+1제품 가격이 반드시 단품보다 저렴하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가격을 비교한 후 구매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


    이와 함께 성인남녀 1,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형할인마트에서 생필품 구매 시 충동구매나 과대소비를 유발한다는 응답자가 82.1%였고, 실제 충동구매나 과대소비 경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제 찬성은 44%로 반대 31.4%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