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연봉 혹은 기대수익'(21.1%), 여성 '복리후생, 안정성'(18.1%) 중요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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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남성과 여성이 직업 선택하는 기준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EF코리아와 함께 20대 남녀 780명을 대상으로 '직업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를 조사한 결과, 20대 남성과 여성의 직업 선택 기준이 차이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남녀 모두 직업을 선택할 때 보는 1순위로 '꿈 혹은 적성과의 일치'를 꼽았다. 남성 36.2%, 여성 40.9%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순위부터는 남녀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연봉 혹은 기대수익'(21.1%)이, 여성의 경우에는 '복리후생, 안정성'(18.1%)이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가족 부양 등으로 인한 경제적 조건을, 여성은 출산과 육아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인크루트 관계자는 전했다. 

    본인의 적성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남녀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과반수 이상인 59.9%(매우 그렇다 23.7%, 그렇다 36.2%)가 본인의 적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그보다 적은 42.2%가 적성을 파악하고 응답했다. 특히 '그렇다'는 32.5%를 차지했지만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불과 9.7%에 그쳤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본인의 꿈이나 적성과 일치하느냐는 응답에 대해서도 남녀의 차이가 보였다.

    남성의 경우 47.3%가 일치한다고 답변했지만, 여성은 27.4%만이 일치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도 남성은 28.3%인 반면 여성은 37.1%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본인의 꿈과 적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