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엔터테인먼트가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한 실적 악화와 온라인 게임 이용자 감소로 2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 

7일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매출 1198억원, 영업손실 73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 악화에는 지난 2월 24일부터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가 심각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웹보드 규제로 지표 하락이 전체 분기에 반영된데다 한국과 일본에서 주요 온라인게임의 이용자 감소세가 더해지면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1.3% 하락,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게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온라이 675억원으로 60%, 모바일이 446억원으로 40%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국내 게임 매출이 634억원으로 57%, 해외 게임 매출이 487억원으로 43%의 비중을 보였다.

PC온라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4% 줄었으나, 모바일 매출은 일본 '라인디즈니츠무츠무'의 매출 확대와 국내 '가디언스톤', '우파루사가' 등 신작들의 선전으로 전분기 대비 0.8%, 전년동기 대비 30.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엔터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 규제와 모바일 게임 경쟁심화로 도래한 위기를 글로벌 확장과 사업 다각화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엔터는 변동성이 큰 게임사업 외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아시아와 북미 등에서 거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Cross-Border e-Commerce, 국가간 전자상거래)' 및 B2B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솔루션 사업 등 신규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신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상반기 동안 미국 B2B 패션잡화 유통업체 Bee3Stars(비쓰리스타즈),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Accommate(에이컴메이트), 일본 쇼핑몰 호스팅업체 Savaway(사바웨이), 한국 쇼핑몰 호스팅업체 고도소프트(고도몰)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과 유망 DB보안 솔루션 업체 PNP시큐어 등에 투자 및 지분 인수를 단행,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엔 대표는 "급격한 시장 변화와 규제 여파로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게임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유망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 적극적인 사업 전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