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연합뉴스
    ▲ ⓒ 연합뉴스

    [Q] 올해 취업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28세 사회초년생입니다. 학교 다닐 때 학자금 대출 등을 이용해 학비를 충당했는데, 대출 받은 곳만 5군데에 달합니다. 이 탓에 매달 받는 월급 중 생활비를 제외한 전액을 대출 상환에 쓰고 있습니다. 저축은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상태고요.
     
    직장 동료들은 적금이며 연금이며 이것저것 가입하고, 재테크 목표를 세워 하나씩 이루어 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학자금 대출에만 매달려 있는 모습… 과연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고민이 크네요.

    3년 후엔 결혼도 할 예정이고, 언젠가 내집도 마련 해야 할텐데… 재테크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걱정입니다.


  • ▲ 류형주 iFA자산관리연구소 팀장
    ▲ 류형주 iFA자산관리연구소 팀장

    [A] 대출을 여러 곳에서 받으셨군요. 이럴 땐 우선 금리가 높은 대출은 최대한 빨리 갚고, 그렇지 않은 것은 상환계획을 세워 갚아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환에만 올인하다보면 저금을 할 수 없으니까요. 


우선 5건의 대출 중 금리가 높은 4건은 빨리 상환하시는 게 좋습니다. 금리가 비교적 낮은 대출의 경우는 주식형펀드에 가입 후 적립식으로 불입하다가 목표수익이 나면 찾아서 일부 상환하시고요, 채권형 펀드는 매달 적금씩으로 불입하다가 1년 단위로 환매해 상환하시길 권합니다.

3년 후에 필요한 결혼자금 마련은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로 나누어서 불리시면 좋을 것입니다. 금리가 워낙 낮아 적금은 현재 권해드리지 않고요, 향후 금리가 좀 높아지면 그때 채권형 펀드에 불입금액을 줄여서 적금에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중장기 자금인 내집 마련 자금은 청약저축과 주식형 펀드 변액유니버셜 보험으로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은데요, 현실적으로 현재 저축 할 수 있는 금액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변액유니버셜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다가 단기 자금, 즉 대출상환과 결혼자금이 마련이 끝나면 청약저축금액도 늘리고 주식형펀드에서 수익이 나는 금액은 변액유니버셜 보험에 추가 불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장기 자금인 노후 자금으로는 비과세 되는 연금보험과 2014년부터 세액공제 되는 연금저축펀드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 밖에 보장성 보험에도 가입하고 계셨네요. 어린 시절 부모님이 가입해 주신 상품이신데요, 보장 액수가 적기 때문에 아플때나 다쳤을때 병원비가 나오는 실손보장과 중요한 암과 2대 질병의 보장이 되는 종합보험으로 바꾸시길 권해드립니다. 

사회초년생이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에 더욱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길 원하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나가거나 가지고 있는 자본을 좀더 효율적으로 불리기 위해 재무상담이 필요한 것입니다. 

재무설계는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생활패턴과 목적, 그리고 소득변경 등에 따라 차후 조정될 수 있다는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뉴데일리경제가 독자 여러분의 재무 관리를 도와드립니다.

재무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본인 연락처·상세한 재무 상황·매월 현금 흐름 등을 적어 담당자(유상석 기자 : listen_well@newdaily.co.kr)에게 메일을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