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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억원대의 기업 비리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은 이재현(54)CJ그룹 회장이 오는 10일 최종 판결을 받는다.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만이다.

    7일 대법원 2부는 이 회장에 대한 상고심을 10일 오전 10시 15분 선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조세포탈·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기속됐다.

    1심 재판부는  일부 조세포탈 혐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를 중대 범죄로 보고 이 회장에게 징역 4년의 실형과 벌금 260억 원을 선고했다. 이 같은 원심 결과에 대해 검찰과 이 회장 측 모두 불복해 항소했으며, 변호인 측은 항소심 공판에서 법인자금 횡령 등에 대한 혐의의 무죄 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후 2심 재판부는 일부 혐의를 무죄로 보고 징역 3년과 벌금 252억 원으로 감형했다. 다만 이 회장의 건강 상태와 구속집행정지 기간인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1심 재판이 진행되던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을 위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뒤 불구속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