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차훈 제17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제17대 중앙회장 취임사


    존경하는 새마을금고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희망찬 미래를 책임질 제17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부족함이 많지만 저의 경험과 역량을 믿어 주시어 중앙회장으로 선택해 주신 새마을금고인들의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마을금고 가족 여러분!

     

    우리 새마을금고는 지난 55년 동안 생존을 위협받는 많은 위기와 역경에 직면하면서도 항상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경제적 약자인 서민과 소외계층의 편에 서서 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제 새마을금고는 내적 성장과 발전은 물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그저 서민금융의 중심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딩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의 끊임없는 성장은 값진 희생과 열정을 아끼지 않으신 새마을금고인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며, 새마을금고의 자랑스러운 자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새마을금고가 안정적인 기반위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회원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기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협동조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저에게 주어진 임기동안 이러한 소명을 달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가장 겸손한 자세로 새마을금고 일꾼의 삶을 살아갈 것을 엄숙히 약속드립니다. 


    새마을금고 가족 여러분!

     

    저는 주어진 4년의 임기동안 여러분과 함께 새마을금고의 희망찬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며 새마을금고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멋진 신기원을 열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저는 일선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중앙회 임원으로 재임하면서 쌓은 20여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과 혁신을 통해,

     ‘금고를 위한 중앙회’,  ‘회원과 지역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새마을금고’ 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중앙회를 감독중심에서 새마을금고 지원 중심의 조직으로 바꾸고, 미래지향적 사고로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수평적 동반자로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더욱 튼튼히 뿌리내리도록 만들겠습니다.


    ‘새마을금고가 먼저다’

    제가 중앙회장에 출마하며 가장 먼저 던진 화두입니다.


    이제 중앙회는 새마을금고 지원중심 및 대외업무 강화 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새마을금고의 자율성을 통제하던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중앙회의 권한을 새마을금고에 점차적으로 이양하겠습니다.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수평적 동반자로서 상생·발전하고, 지역사회에 튼튼히 뿌리내려 지방자치 발전에도 기여하는 지역금융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둘째, 새마을금고의 생존기반 및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창출 환경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 서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중앙회에 납부하는 각종 회비 및 분담금을 경감하고, 공제사업 등에서 발생되는 수익을 최대한 금고에 환원함으로써 새마을금고의 경비절감과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시대! 새마을금고의 생존과 미래 먹거리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금융 핀테크 및 인터넷 금융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습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의 인재들을 더 많이 고용함은 물론, ‘ 가장 취업하고 싶은 일터 ’ 로 만들어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는 사랑받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동시선거를 통한 공명선거 실시로, 

    혼탁선거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새마을금고 이사장님들이 일시에 퇴임함으로써 발생되는 조직의 혼란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2020년이면 전국의 새마을금고 이사장님들 중 80% 이상이 연임제한으로 인해 일시에 퇴임하게 됩니다.


    오랜 기간 일선 금고 운영을 통해 체득한 많은 노하우와 전문성을 지닌 이사장님들이 일시에 퇴임하시게 됨으로써 새마을금고 조직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중앙회장 출마의 변에서도 강조했듯이 전국 동시선거를 실시하며, 공명선거를 실현하는 것만이 단계적이고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하며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하는 중앙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새마을금고를 만들겠습니다.


    중앙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변경하여 새마을금고의 주권 행사를 확대하고, 더불어 우리 조직에 잔존하는 갑질문화를 과감하게 청산하여 신뢰받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MG희망나눔재단」과 새마을금고 좀도리운동 및 복지환원사업 등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여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 서겠습니다.


    새마을금고 가족 여러분!


    제 역할은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부터 행동으로 솔선수범 할 것이니, 여러분도 다 같이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저는 임기를 마치는 그 날까지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날, 저를 중앙회장으로 뽑아 주신 여러분들의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맡은 바 소임을 원만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언제나 곁에서 지켜 봐 주시고 아낌없는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발전을 위해 진력하시는 새마을금고 가족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3. 15.

    새마을금고중앙회

    회 장  박 차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