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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급감의 주원인은 10대 기업의 수출감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은 5412억달러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는데 이중 10대 대기업의 수출은 13.5%나 급감했다.
통계청과 관세청이 18일 발표한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수출액은 5412억달러로 전년대비 10.3%, 수입액은 4955억달러로 6.4% 각각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수출 대기업은 857개로 전년대비 6.3% 증가했으나 수출액은 3478억달러로 전년대비 13.5% 감소했다.또한 수출 중견기업은 2032개로 전년대비 4.7% 증가했으나 수출액은 936억달러로 4.6% 감소했고, 수출 중소기업수는 9만4529개로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나 수출액은 998억달러로 3.5%가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 광제조업의 수출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17.4%)를 중심으로 대부분 감소해 전년대비 10.4% 줄었다. 이어 도소매업은 675억달러로 10.0% 격감헸다.
대기업 중심으로 무역액이 감소함에 따라 무역집중도는 전년대비 소폭 완화됐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비중은 전년 37.9%에서 34.6%로 3.3% 감소했다.
상위 100대 기업은 전년 66.5%보다 2.8% 감소한 63.7%, 상위 1000대 기업은 전년 83.8%보다 1.3% 줄어든 82.5% 비중을 보였다.
대기업의 수출액은 중국과 동남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20.5%, 홍콩은 32.0%가 각각 줄었고 동남아와 EU에서도 각각 19.0%와 10.7% 감소했다. -
교역국가수가 20개국 이상인 수출기업은 총 2875개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는데 수출액은 3947억달러로 전년대비 12.5% 감소했다.
전체 기업의 평균 수출 교역품목수는 5.8개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평균 수출 품목수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반면 대기업의 지난해 평균 수출품목은 48.0개로 전년 49.8개 보다 1.8개(3.5%) 줄었다.
한편 기업특성별 무역통계(TEC)는 OECD 작성기준에 따라 기업유형별 무역효과 및 국제교역 흐름 파악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2016년부터 공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