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구 칠곡 2물류센터 9동도 셧다운컬리, 장지 물류센터에서 7월들어 확진자 5명 발생온라인 주문 증가에 운영 '비상', 인건비 인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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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물류센터까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에 '장보기' 수요가 온라인몰로 향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반사이익을 놓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8일 경남 김해와 경기 고양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두 센터를 폐쇄 조치했다.쿠팡 측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김해1물류센터에서는 이날 근무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6일 오후부터 7일 새벽까지, 전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 상품을 취급하는 고양1물류센터도 8일 근무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후 3시30분께부터 폐쇄됐다. 쿠팡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두 물류센터의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마켓컬리에서도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총 5명이 장지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컬리는 3일 장지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근무자 4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지난 9일에도 6~7일 근무했던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물류센터는 많은 사람이 동시다발적으로 일하고, 폐쇄적인 근무 환경인 탓에 사태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실제로 마켓킬러 장지 근무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은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해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컬리는 확진자가 나온 장지 물류센터를 폐쇄하지는 않았다. 보건당국의 현장 방문 결과 방역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가능성도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컬리는 방역당국과 역학 조사를 진행하며 밀접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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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연쇄적인 물류센터 확진자 발생으로 이커머스업계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장보기 수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향하는 가운데 여러 물류기지의 방역망이 뚫리면서 배송 차질이 생길까 하는 우려에서다.실제 마켓컬리는 지난 10~11일 주말동안 온라인 구매량이 전주 주말(3~4일) 대비 12% 늘었다는 설명이다.쿠팡과 마켓컬리 등 새벽 배송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주문 증가를 대비해 물류센터 근무인원 확보에 나섰다.
쿠팡은 인천, 경기 용인, 오산, 동탄 등 물류센터의 근무자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인센티브(2만 원) 지급도 약속했다. 마켓컬리 역시 주문량을 처리하기 위해 주말 특근 근무자를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특히 이커머스 업계는 늘어나는 물량과 함께 무엇보다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각 업체들은 주기적인 전면 방역 작업 시행, 전신 소독기, QR코드 운용, 근무자 마스크·장갑 의무 착용, 방역 전담안전관리 인력 운영, 열화상카메라 비치로 입출시 체온체크, 센터 내부 및 차량 소독 등을 시행한다.이커머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장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며 "물류센터 방역과 위생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무작정 인원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