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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5%, 7개월만에 상승폭 최저지만…등유48.9%↑·무36.5%↑·빵15.85↑

통계청, 11월 동향…5월 5.4%이후 6%대까지 치솟아가공식품·석유류·공업제품 인상폭↑…농축수산물 안정세전기·가스·수도 23.1%↑…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아

입력 2022-12-02 10:14 | 수정 2022-12-02 10:30

▲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기록, 한달만에 7%p 하락하며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이상기온으로 농산물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물가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5% 올랐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를 기록한 이후 6월 6%, 7월 6.3% 등 6%대까지 치솟았다가 8월 5.7%, 9월 5.6%, 10월 5.7%에 이어 11월 들어 5%로 꺾이면서 물가상승폭은 둔화됐다. 하지만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인상된 전기와 가스요금 압박으로 여전히 5%대의 고물가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이 9.4%, 석유류가 5.6%, 공업제품이 5.9% 올랐다. 가공식품중에서도 빵(15.8%)과 스낵과자(14.5%) 등이 많이 올랐는데 가공식품은 동월기준 2008년 15.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이 인상됐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에서 8월 19.7%, 10월 10.7%까지 둔화했고 지난달엔 한자릿수로 급감했다. 석유류 제품별로 보면 경유 19.6%, 등유 48.9%로 인상됐지만 휘발유는 -6.8%로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0.3% 상승하면서 전달(10월) 7.3%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농산물가격은 2%로 내려갔다. 양파(27.5%), 무(36.5%), 감자(28.6%) 등은 올랐지만 쌀(-10.0%), 오이(-35.3%), 상추(-34.3%), 호박(-34.9%), 사과(-8.0%), 고구마(-13.5%)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축산물 가격은 1.1% 상승했다. 돼지고기(2.6%), 닭고기(10.2%)는 인상됐지만, 국산 쇠고기는 -2.4% 내려갔다. 수산물은 고등어(8.3%), 오징어(15.2%) 등이 상승하면서 물가상승률이 6.8%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 통계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물가는 4.1% 인상됐으며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6.2%를 기록했다. 외식은 8.6%,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5% 올랐다. 품목별로는 보험서비스료 14.9%, 외식 생선회 9%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5.5%를 기록해 지난 4월 5.7%를 기록한 이후 7%대까지 치솟았다가 5%대로 내려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외식 등 개인서비스,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전년대비 5% 상승했다"며 "채소 등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상승폭은 전달 대비 0.7%p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12월에 국제유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을 고려할 때 다소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그리 커지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정 기자 hjle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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