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농업기계 16종 보유량 196.4만 대경운기·이양기 등 벼 재배 기계는 감소
  • ▲ 농림축산식품부 ⓒ뉴데일리DB
    ▲ 농림축산식품부 ⓒ뉴데일리DB
    '밭 농업 기계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 농가에서 보유 중인 주요 농업기계 중 밭 농업 기계 수가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주요 '농업기계 보유 현황'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는 주요 농업 기계 16종을 대상으로 2023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지자체를 통해 행정 전수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주요 농업기계(16종)의 보유 현황은 196만4000대로 전년 보다 1.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트랙터 31만2000대, 콤바인 7만3000대, 동력이앙기 17만1000대, 동력경운기 52만3000대, 스피드스프레이어기 6만4000대, 관리기 45만4000대, 파종기 1만1000대, 농업용 멀티콥터 2555대 등이다.

    조사 결과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밭 농업 분야 기계화 촉진에 따라 밭 농업 기계 보유 수가 늘었다.

    밭 농업에 주로 사용되는 트랙터는 전년보다 1.1%(3251대) 증가한 31만2040대로 나타났다. 관리기와 스피드스프레이어도 각각 3.3%(1만4316대)·3.3%(2022대) 늘어 45만4443대·6만3848대로 나타났다.

    또 2019년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된 파종기도 전년보다 6.2%(650대) 늘었다. 정식기는 1.8%(30대), 수확기는 9.2%(519대)씩 늘었다.

    반면 벼 재배면적 감소와 영농 규모 대형화에 따라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등은 줄었다. 전년 대비 콤바인은 21만8000대(0.3%), 이앙기는 1580대(0.9%), 동력경운기 4547대(0.9%) 줄었다.

    앞서 농식품부는 농촌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계화율이 낮은 밭 농업(63.3%) 분야 기계화율을 제고하기 위해 '밭 농업 기계화 지원'을 지난해 6개 시·군에서 올해 15개로 확대했다.

    관련 예산도 전년보다 32억원 늘려 올해 82억원을 투입하고 지자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촌 인력감소와 고령화의 위기에서 농업기계 보급 확대 및 기계화율 제고는 중요한 과제"라며 "농업기계 보유 현황을 활용한 효율적인 농업기계화 정책 추진으로 기계화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