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 회장, 자기 姓으로 브랜드 이름 지어 "내 이름 걸고 만든 상품, 무조건 히트 시켜야!"
  • (사진=신라면 홈페이지) 신라면의 辛은 단순히 [매울 신]만을 뜻하진 않는다.
    ▲ (사진=신라면 홈페이지) 신라면의 辛은 단순히 [매울 신]만을 뜻하진 않는다.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

특유의 매운 맛으로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은
농심 신라면.

붉은 바탕의 포장지에
[매울 신](辛) 자가 커다랗게 박혀 있는 모습은
이제 한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게 됐다.
그 만큼 신라면이
세계적인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이 신라면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하나.

많은 소비자들이
“매운 맛 라면이기 때문에
 신라면이라고 이름 붙였을 것”
이라고 알고 있지만,
辛은 단순히 ‘매울 신’이라는 뜻으로만
붙인 상품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 (사진=신라면 홈페이지) 신라면은 신춘호 농심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상품이다.
    ▲ (사진=신라면 홈페이지) 신라면은 신춘호 농심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상품이다.


  • ◇ 회장 이름 걸고 만든 라면,
       세계를 제패하다

    [신라면]의 [매울 신]
    사실 신춘호 농심 회장의 성씨에서 따온 상품명이다.

    즉, 
    신춘호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브랜드라는 의미다.

    “신 회장이 자신의 명예를 걸고 만든 상품인 만큼,
     이 상품에 대한 연구 개발은 물론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각별히 신경썼다.

     그런 만큼,
     [신라면]은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브랜드인 것이다”

       - 조윤기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교수 


  • (사진=네이버 인물검색) 신춘호 농심 회장
    ▲ (사진=네이버 인물검색) 신춘호 농심 회장



    신춘호 회장은
    [카피라이트 천재]로 유명하다.

    신라면의 “사나이 울리는”이라는 광고 문구도 
    신 회장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같은 회사 다른 제품들의 유명 문구도 
    신춘호 회장의 작품. 

    그래서 광고대행사 종사자들은 
    일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신 회장을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춘호 회장은
    외골수(?)적인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술을 전혀 하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으며 
    골프도 비즈니스 목적으로만 하지, 
    즐기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런 신 회장이 즐기는 
    딱 한 가지 취미생활이 
    바로 사우나. 

  • (사진=호텔농심 홈페이지) 마음을 비우는 관청이라는 의미로 신춘호 회장이 직접 작명한 부산 동래온천 [허심청].
    ▲ (사진=호텔농심 홈페이지) 마음을 비우는 관청이라는 의미로 신춘호 회장이 직접 작명한 부산 동래온천 [허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