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장-5개 노조 '과천 사수' 맞손 … 반대 서명하며 노사 합의'과천 경마공원 이전' 타당성 검토 … 마사회장 임시국회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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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뉴시스
정부의 1·29 주택 공급 대책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이 정부의 과천 경마공원 주택 공급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우 회장은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이전 논의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노동조합과 말산업 생태계 구성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협의를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웠다.19일 한국마사회 등에 따르면 우 회장은 지난 15일 오전 내부망 게시판에 '과천 경마공원 이전 관련 한국마사회장의 입장문'을 게시하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우 회장은 과천 경마공원을 두고 "연간 420만명의 국민이 이용하는 수도권 핵심 레저·문화공간이자 약 2만4000여명 말산업 종사자의 생존기반인 동시에 말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사업장"이라고 강조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과천 경마공원의 소유·운영 주체인 한국마사회와 2만4000여명의 말산업 종사자, 과천시 등 지역사회와 충분한 협의 없이 단순히 유휴 공공부지로 간주해 주택 공급 대상지에 포함시킨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특히 우 회장은 이번 정부 발표를 두고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 말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그 구성원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천 경마공원 이전 여부가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협의나 투명한 소통과정 없이 결정되고 추진되는 것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우 회장은 독단적인 이전 추진 대신 철저한 검증과 협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과천 경마공원 이전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이후 이해관계자와 협의에 나서겠단 방침이다.그는 "이번 현안에 대응하기에 앞서 과천 경마공원 이전이 경마사업의 지속가능성과 마사회의 안정적 운영 관점에서 타당한 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마사회와 말 산업을 지켜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다만 "노동조합과 말산업 생태계 구성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이전 관련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말 산업이 국민과 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노사간 합의서를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이 합의서에 따라 노사가 합심해 작금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정부 역시 이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아울러 우 회장은 "말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기여, 종사자의 생존권 수호는 마사회의 책임자로서 저의 책임과 의무"라며 "향후 경영활동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우 회장은 입장문 게시 이후 한국마사회 노동조합(1노조)를 비롯해 한국마사회 전임직노동조합(2노조), 한국마사회 경마직노동조합(3노조), 한국마사회 민주노동조합(4노조), 전국 경마장 마필관리사 노동조합 등 5개 노조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우 회장은 과천 경마장 이전 추진에 반대하는 서명에도 동참하며 노조와 뜻을 같이 했다.이에 노조 측은 우 회장이 노조의 입장을 충분히 수용했다고 판단하고 취임 이후 이어오던 '마사회장 출근 저지' 집단행동을 지난 15일 전격 중단했다.다만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노조 측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우 회장의 임시국회 출석 발언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우 회장은 당분간 회장실 대신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국회 보고 및 현안 대응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