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산 침조기 등 대형마트3사 판매 중단 혹은 검토 중
  • ▲ 에볼라바이러스에 대비하는 질병관리본부 ⓒ연합뉴스
    ▲ 에볼라바이러스에 대비하는 질병관리본부 ⓒ연합뉴스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세계에 퍼지면서 유통업계는 서아프리카산 수산물 판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인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출연한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들여온 특정 수산물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가 출현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지난해 들여온 수산물의 양은 8천400여t(1천600여만 달러).

전체 수산물 수입량(538만5천986t)의 0.15%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이 불안을 느끼면서 대형마트들이 각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

롯데마트는 지난 4일부터 기니산 침조기 입고를 중단했다. 이는 검역을 통과한 상품이나 소비자 불안을 감안해 판매를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기니산 침조기 외 롯데마트서 판매되는 서아프리카산 수산물은 없다.

이마트는 기니산 침조기와 더불어 가자미도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세관 검역을 통과했으므로 에볼라 바이러스와는 무관하다는 입장. 그러나 소비자 불안을 감안해 판매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역시 기니산 침조기를 판매하고 있으나 취급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