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위밴드병원 조민영 병원장, “초고도비만 합병증 심각해 의학적인 치료 외, 대안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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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위 축소 수술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중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하며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위 축소 수술인 위밴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서울 365mc위밴드 병원 조민영 병원장이 김 위원장을 30대 초반의 남성 초고도비만 환자로 설정하고 진료 시뮬레이션을 진행해보았다. 그 결과 조 병원장은 “김 위원장같은 초고도비만환자는 합병증이 심각하기에 의학적인 치료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30대 초반 남성 김정은 씨는 BMI 40(키 175cm, 몸무게 120~130kg 추정)정도의 초고도비만으로 지방세포 내에서 염증 물질이 과다 분비되면서 대사장애증후군을 포함한 각종 합병증이 발생한 상황이다. 

     

    또 초고도비만 환자들은 스스로 식욕조절이 어려운데다 김정은 씨의 경우 관절(또는 발목) 부상 때문에 섣불리 운동을 했다간 관절 건강만 악화될 수 있기에 의학적인 치료 방법이 필수다.  

     

    이에 조 병원장은 김정은 씨를 위해 가장 확실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는 ‘수술 요법’을 택할 것을 권했다. 대표적인 수술 요법에는 위절제술, 위우회술, 위밴드술 등 총 3가지가 있다.  

     

    현재 시행되는 고도비만 수술은 복강경을 이용하기에 수술 시간이 2시간 내외며 1-2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특히 그 중 위밴드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에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또 다음 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아주 유용하다.

     

    조 병원장은 김정은 씨에게 안전하고 합병증이 적은 치료법을 택해야 하기에 위절제술과 위회술보다 위밴드술을 택할 것을 권장했다. 위밴드술은 환자가 원할 때 언제든 풀 수 있기에 이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있다.

     

    이어 조 병원장은 김정은 씨에게 위밴드술을 받은 후 4~6주 사이에 1차 필링(밴드를 조여주는 시술)을 위해 내원해달라고 당부했다. 4~6주 정도 되면 몸 속의 위밴드나 포트가 거의 자리를 잡고 수술 상처도 거의 다 낫게 되기 때문이다. 

     

    김정은 씨는 1주일에 1kg 정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식사는 1/3 이하로 줄여야 한다. 위밴드술 후 과식을 하게 되면 식도확장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끝으로 조 병원장은 김정은 씨에게 “이전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지 못한다면 아무리 위밴드술을 받았다 해도 비만 치료에 성공할 수 없다”며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