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간담회서 글로벌 앱 성공사례 공유
  • ▲ OGQ 신철호 의장(좌)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가운데) 벤티케익 박상원 대표.ⓒ구글 코리아
    ▲ OGQ 신철호 의장(좌)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가운데) 벤티케익 박상원 대표.ⓒ구글 코리아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앱 특성에 집중한 서비스와 전세계서 통하는 간결한 디자인, 철저한 현지화, 끊임 없는 서비스 업데이트가 중요하다. 그리고 구글 플레이를 통한 앱 출시도 한 몫 했다."

구글코리아에 모인 국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사들은 19일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글로벌 앱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글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앱 개발사 벤티케익, 스마트스터디, OGQ 대표가 나와 성공할 수 있었던 각 기업들의 요인들과 앱 장터로서의 구글 플레이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우선 국내 앱 개발사 최초로 구글 플레이에서 1억2000만 다운로드를 넘긴 필터 카메라 앱 '레트리카'를 개발한 박상원 벤티케익 대표는 글로벌 성공 요인으로 "앱이 잘 할 수 있는 서비스에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터 카메라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필터와 카메라 기능만 잘 만들면 된다"고 말혔다.

레트리카는 구글 플레이를 통한 다운로드 중 98.5%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을 만큼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있다. 

박 대표는 "항상 소비자들의 앱 리뷰를 통해 피드백에 집중하면서 업데이트하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앱을 출시하면서 현지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지혜 기자
    ▲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앱을 출시하면서 현지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지혜 기자

  • 이어 지난해 33개국에서 교육 카테고리 매출 1위 앱을 만든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는 "철저하게 현지화된 서비스 전략이 우리의 핵심 성공 요인"이라고 말하며 "앱을 출시하면서 각 나라 문화에 맞게 색깔과 디자인 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모바일에는 모바일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미국, 러시아, 인도, 브라징, 프랑스 등 전세계 29개국에서 데코레이션 카테고리 인기 앱 10위권을 차지한 '배경화면HD' 앱을 출시한 신철호 OGQ 의장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전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앱을 만든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 ▲ 레트리카 구글 플레이 출시 후 월간 다운로드 수.ⓒ심지혜 기자
    ▲ 레트리카 구글 플레이 출시 후 월간 다운로드 수.ⓒ심지혜 기자

  • 더불어 이들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앱을 출시하면서 다른 앱 마켓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일례로 '레트리카' 앱의 경우 구글 플레이 출시 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만 주로 인기가 있었으나 출시 후 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다양한 대륙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약 3개월간 다운로드 수가 11배로 늘었다. 누적 다운로드 수 역시 10개월 만에 13배로 증가했다. 

    박상원 벤티케익 대표는 "초기 애플 스토어에서만 출시했었으나 이후 사용자들이 구글 플레이에서도 다운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구글 플레이를 통한 성과가 애플 앱스토어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배경화면HD의 경우에는 6200만 다운로드 중 구글 플레이가 90.5%, 다른 앱 마켓이 9.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철호 OGQ 의장은 "구글 플레이에서 1위에 오르니 다른 마켓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 개발사 대표들은 모두 이처럼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제공한 ▲'번역' 서비스와 앱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구글 애널리틱스' 앱 출시 전 시장 반응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A/B 테스트' 등의 현지화 도구와 함께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소액결제', '구글 기프트카드' 등의 결제 수단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 앱스토어는 업데이트 하는데 1~3주 이상이 걸리는 반면, 구글 플레이에서 빠르게 업데이트 서비스를 할 수 있었던 것 또한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크리스 예가 구글 플레이 아시아 태평양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 앱이 해외에서 거둔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많은 한국 개발사들이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개발자들의 앱 현지화와 수익화를 돕는 도구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한국 개발자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 플레이에서 해외 진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