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생은 닭가슴살, 여대생은 시리얼...단식 다이어트는 40%가 부작용 경험
  •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 11가지 중 성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되 양을 반으로 줄이는 '반식(半食) 다이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원대 식품영양학과 연지영 교수팀이 남녀 대학생 7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식 다이어트를 택한 대학생 251명(전체의 35.3%) 중 70.5%(177명)가 체중감량에 성공했다고 응답, 성공률이 가장 높았다.

     

    반식 다이어트 중 '요요현상'이나 어지럼증 등 부작용 경험률은 20% 정도였다.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다이어트는 '시리얼 다이어트'로 전체의 17.2%가 택했고 이어 '단식 다이어트' 15.3%, '닭가슴살 다이어트' 11.3%, '단백질쉐이크 다이어트' 10.1%의 순이었다.

     

    반면 '사과 다이어트', '포도 다이엍' 등 '원 푸드 다이어트'나 '생식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종이컵 다이어트' 등은 인기가 10% 미만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학생들은 닭가슴살 다이어트를, 여학생들은 시리얼 다이어트를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여학생의 시리얼 다이어트 경험률은 26.4%로 남학생의 3배에 달했고, 40% 정도가 감량에 성공했다. 시리얼 다이어트는 지방 함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등을 첨가한 저지방 시리얼로 하루 한끼를 대체하는 것으로 다른 다이어트법에 비해 쉽게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남학생들은 닭가슴살 다이어트 경험률이 13.1%로 여학생(9.2%)보다 높고 성공률도 73.5%에 달해 여학생(48.4%)보다 높았다. 특히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 근력운동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부작용이 가장 많은 다이어트법은 단식 다이어트였다. 경험자의 40% 정도가 부작용을 겪었다.

     

    단식하면 단기간에 빠른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신체의 정상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열량과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해 탈수, 요요, 폭식, 설사, 탈모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