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기관 공동연구·교육과정 운영…협력 체제 구축
  • ▲ 해외 대학·기관 등과 함께 국내 대학들이 공동연구 과제 수행 및 교육과정 운영에 나선다. ⓒ연합뉴스
    ▲ 해외 대학·기관 등과 함께 국내 대학들이 공동연구 과제 수행 및 교육과정 운영에 나선다. ⓒ연합뉴스


    국내 대학들이 해외 기관 등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거나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구 성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으면서 협력 체제를 구축,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경희대 응용과학대학은 최근 유럽항공우주국(ESA)와 국제연구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호'에 실릴 우주기상탑재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정지 궤도에서 고에너지 입자, 자기장·위성체 대전 현상을 관측하는 우주기상탑재체와 관련해 경희대는 지구 자기장 측정 센서 등을 담당하고 ESA는 신호처리 전자부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선종호 경희대 교수"ESA는 미항공우주국(NASA) 같은 기관이다. 우주기상과 관련해 공동으로 운영하며 세계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기술이 인정 받은 것이다. 경희대에서 우주개발계획에 참여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4월부터 이화여대는 한국국제교류단과 함께 일본 와세다대에 '이화-KF 글로벌 e-스쿨' 강좌를 송출한다.

    앞서 태국, 홍콩, 독일, 멕시코, 캄보디아 등 해외 대학에 한국학 특강 강좌 송출로 학문적 교류를 확대한 이화여대는 와세다대에도 이대 강의를 선보이게 됐다.

    지난 14일 성균관대는 미주개발은행(IDB)와 중남미 22개국 중견공무원 대상 석사학위과정 개설 협약을 체결, 한국 발전 상황 등을 전수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올해 9월부터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은 IDB 주관 'KLSP(Korean Universities for the Korea-LAC Scholarship Program) 사업'을 위탁 받아 중남미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과정은 운영하게 된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해외 기관에서 대학 교육 프로그램은 인정한 것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다양한 성과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와 일본 도야먀국제대는 학생·교직원 교류 및 공동연구 등을 협력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협력 체계 구축으로 경북 대구대 경산캠퍼스에 도야먀국제대학협력센터를 설치, 도야마국제대가 외국 대학에 협력센터를 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구대 측은 전했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성대는 국제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성대는 외국인 유학생과 재학생을 연결해 국내 생활 적응 및 문화체험, 상호교류를 확대한 '한성대 엠베서더 결연'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 및 고등교육의 우수성 등을 알릴 계획이다.

    김승천 한성대 언어교육원 원장은 "외국인 유학생과 한성대 재학생이 매칭해 언어, 문화, 생활 등을 상부상조하는 앰버서더 활동은 상호 간 교류를 통해 민간 외교관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대학 및 기관들과 활발한 학문교류 등 글로벌 시대, 다문화사회에 맞는 인재 육성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