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학생감동' 복지, 식사·장애학생 지원·직원 자발적 기부 확대
  • ▲ 삼육대학교가 '학생 감동 복지' 실천을 위해 아침식사, 장애학생 지원, 무료 셔틀 및 장학금 모금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삼육대
    ▲ 삼육대학교가 '학생 감동 복지' 실천을 위해 아침식사, 장애학생 지원, 무료 셔틀 및 장학금 모금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삼육대


    학생 복지 향상을 위해 삼육대학교가 세밀한 관리·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끼니를 거르는 학생을 위해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복지 혜택 등을 확대하고 나섰다.

    3일 삼육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아침식사를 1000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천원의 학식'이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제공 중이다.

    학생 만족도 증진을 위해 삼육대는 운영업체인 파인하우스와 1000원 가격의 학식을 마련, 서울대 등에 이어 이른 아침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식사를 통해 '행복한 밥상'을 지원하고 있다.

    전날 기자가 서울 노원구 삼육대 학생식당에서 천원학식 메뉴 살펴보니 가격 대비 품질은 그 이상이었다. 삼육대 천원학식 메뉴는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콩비지찌개 등 3가지로 일반 식당에서 5000~6000원대 식사와 비교하면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에 충분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식사량은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밥, 반찬 등이 무한으로 제공되는만큼 아침 일찍 학교를 찾는 학생들에게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었다. 삼육대 천원학식은 하루 100명가량 이용 중이며 평일 기준 오전 8~9시 제공된다.

    재학생 조혜주씨(21·여)는 "아침을 거르고 일찍 등교해 학업준비나 근로를 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학생복지 제도가 천원학식이다. 친구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최근에 남학생을 위한 전용 휴게실을 마련해 화제가 됐다. 대부분 대학에 여학생 휴게실이 설치된 반면 남학생을 위한 휴식 공간은 드물다.

  • ▲ (왼쪽부터)삼육대 무료 셔틀버스, 남학생 휴개식, 천원학식 메뉴.
    ▲ (왼쪽부터)삼육대 무료 셔틀버스, 남학생 휴개식, 천원학식 메뉴.


    이전부터 여학생 휴게실을 갖추고 있었던 삼육대는 총학생회 요청으로 남학생 편의 제공을 위한 휴게실을 구축했고 사용 시간대 신분증을 맡기면 침구류를 이용이 가능하며 흡연, 음주 등은 제한된다.

    서울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태릉입구역, 1호선 석계역, 경춘선 갈매역, 중앙선 구리역 등을 오가는 삼육대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은 요금을 내지 않고 이용이 가능하다.

    재학생의 안전한 통학과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서울·경기권 셔틀버스는 무료로 운영 중이며 오전 7시45분부터 15~20분 간격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통학을 지원하고 있다.

    이동·학습 등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학생을 위해 삼육대는 비장애인 학생이 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 현재 삼육대에는 장애학생도우미 45명이 활동 중이다.

    삼육대 교직원들은 재학생을 위해 10년간 장학금 모금에 참여했다. 2006년 4월 시작된 '삼육대 직원회 장학회'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직원들이 자발적인 마련한 것으로 현재도 활동하고 있다.

    삼육대 전체 직원 156명 중 126명이 기부에 동참 중이며 10년간 1억2740만원이 모아졌고 학생 136명에게 장학금 약 7200만원이 전달됐다. 삼육대는 직원장학금 외에도 재직 교수가 참여하는 제자사랑장학금도 운영되고 있다.

    김용선 삼육대 학생지원처장은 "학생복지는 학생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일이다. 학생생활의 작은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편안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교의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