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HDR 개화…기존 방식 넘어선 새 기준 절실"

고조되는 'TV 전쟁'…'화질' 기준 놓고 삼성-LG '신경전'

컬러볼륨 '색 재현율' 등 기존 방식 뛰어 넘는 새 기준 놓고 대립
"삼성, QLED TV 컬러볼륨 100% 만족…LG, 자발광용 측정법 필요"

윤진우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3.21 06: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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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재현율(왼쪽)과 컬러볼륨(오른쪽) 비교 모습. ⓒ삼성전자



2000년대 초반 HD TV가 등장하며 시작된 화질 경쟁이 최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았다. UHD TV와 HDR 시장이 개화하면서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평가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TV 업계에서는 '컬러볼륨'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해상도 ▲명암비 ▲색 재현율 ▲휘도로 대표되는 기존 방식으로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구분할 수 없다는 주장 때문이다.

1976년 국제조명위원회(CIE)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된 컬러볼륨은 다양한 환경에서 색을 얼마나 풍부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국제조명위원회는 조명 및 조명기기 계측에 관한 기준과 절차를 개발하며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다만 TV로 대표되는 디스플레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TV 밝기 범위가 측정이 필요할 만큼 넓지 않았고 색 표현 역시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십 여년 전부터 기존 아날로그 화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고 정교해진 HD TV가 보급화됐고, UHD TV와 HDR이 확산되면서 화질을 측정하는 정확한 기준이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TV 업계는 그동안 색 재현율(color gamut)을 기준으로 TV 화질을 평가해 왔다. 색 재현율은 디스플레이가 얼만큼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TV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를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색 재현율 디스플레이의 최고 밝기가 75~80% 사이일 때를 기준으로 측정한다는 맹점을 갖고 있었다. 최고 밝기가 80%를 넘어서는 피사체의 경우 제대로 된 색 표현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반면 컬러볼륨은 디스플레이 밝기 전체 범위에 걸친 색 재현 능력을 형상화하면서 이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때문에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는 최근 컬러볼륨 재현능력 평가법을 신규 TV 성능 평가 방식으로 도입했다. 컬러볼륨은 지난 1월 열린 CES 2017에서 화두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측정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질 측정 전문 소트트웨어 업체 스펙트라칼(SpectraCal)이 자사 제품인 칼맨(CalMan) 소프트웨어에 컬러볼륨 측정 기능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슈가 됐다. 칼만 소프트웨어는 화질 전문가 대부분이 사용하는 화질 측정 소프트웨어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컬러볼륨 도입에 대해 글로벌 TV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QLED TV 공개 당시부터 컬러볼륨을 강조해 온 삼성전자는 컬러볼륨 도입에 환영하는 입장이다. 삼성 QLED TV는 독일 VDE로부터 세계 최초로 컬러볼륨 100%를 검증 받았다.

LG전자는 신중한 태도다. 컬러볼륨 측정방식이 LCD에 맞춰져 있어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에 대한 측정치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OLED TV는 지난해 11월 AVS포럼이 진행한 테스트에서 컬러볼륨 67%를 기록한 바 있다. 강경진 LG전자 TV화질팀 연구위원은 "LCD 같은 경우 컬러볼륨은 입력 신호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나오는데 반해 자발광은 기준에 따라 측정치가 다르다"며 "국제표준은 아주 좁은 범위를 기준으로 한다. 국제표준이 개정 중에 있으며 내년 쯤이면 자발광에 대한 컬러볼륨 측정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의 TV 신제품이 본격 출시됨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TV, 라이프스타일 TV시대'를 선언하면서 TV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데 반해 LG전자는 기술력을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일상생활에서 TV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TV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이라며 "반면 LG전자는 OLED와 나노셀 기술을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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