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배달 무약정에 맞춤형 냉장 택배까지… '매일다이렉트' 잘 나가네

매일유업, 진화한 고객 맞춤형 가정 배송 서비스 인기
올해 매출, 전년比 30% 이상 신장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9.21 1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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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밀크박스. ⓒ매일유업


집으로 배달되는 우유의 약정 기간을 없애고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날짜에 냉장 택배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우유 배달 약정 기간을 없앤 '매일 다이렉트' 서비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대비 매출이 30% 신장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일 다이렉트'는 매일유업 본사가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선보이는 무약정 가정 배달 서비스로, 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기간 동안 약정 없이 구입할 수 있다.

보통 대리점을 통해 우유 배달 서비스를 신청하면 6개월, 1년, 2년과 같은 약정 기간 부담이 있어 정해진 기한만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위약금과 같은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있었다.

유업계 대리점들은 약정 배달을 신청하는 고객들에게 기간에 따라 자전거나 냄비 세트와 같은 사은품을 주는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약정 기한을 지키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매일 다이렉트'는 약정을 없애고 사은품을 주지 않는 대신 서비스를 이용한 기간이 긴 고객이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5~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리점에서 계약한 고객들은 해당 대리점과의 계약을 종료한 후 매일유업 가정배달 홈페이지 및 매일 다이렉트 센터로 신규 신청을 해야한다. '매일 다이렉트' 서비스 신청은 본사 쪽에 해야 하지만 제품 배달은 각 지역 대리점에서 해주기 때문에 대리점 측도 손해볼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매일유업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본사를 통해 매일 다이렉트를 신청하더라도 해당 지역의 제품 배달은 각대리점을 통해 나가고 있다"며 "사은품이나 무상 혜택을 원하는 고객들은 약정 신청을 대리점에서 하고 그렇지 않은 고객은 본사 쪽에 매일 다이렉트를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리점이나 '매일 다이렉트' 모두 배송료는 무료지만 제품 가격은 권장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하되 
대리점이 자체적으로 제품 마진을 줄이는 경우도 있고 '매일 다이렉트'는 일부 품목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조금씩 다르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경우 할인 행사나 '1+1'과 같은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정기 배송 서비스가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 다이렉트는 고
객이 필요한 양만큼만 주문하면 정기적으로 배달해 주기 때문에 매번 주문과 결제를 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지난 2012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지난해 대비 3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프라인과는 차별화되는 무약정 서비스, 수시 할인 이벤트, 밀크박스 서비스 등이 매일 다이렉트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며 "가정 배달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많은 고객들에게 신선한 유제품을 편리하게 배송하기 위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 밀크박스. ⓒ매일유업


매일유업의 '밀크박스'는 '매일 다이렉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밀크박스'는 도서 산간 지역 등 정기 배달이 불가능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들이 배송일을 지정하고 원하는 유제품을 골라 담으면 해당 일자에 제품을 배달해주는 맞춤형 냉장 택배 서비스다.  

매일유업 측은 "산골이나 오지에 사는 고객들도 신선한 유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밀크박스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다"며 "현재는 정기 배달이 가능한 지역의 고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우유와 요구르트 등 유제품의 가정 배달 서비스는 보통 유업계 전체 매출의 3~4% 밖에 되지 않는 미미한 시장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남양유업, 건국우유, 연세우유 등 대부분의 유업체는 전국에 가정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대리점을 통한 약정 배달을 기본으로 한다.

전국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직접 배송을 하는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따로 약정 기간을 두지 않고 있으며 원하는 제품을 골라 구매할 수 있다.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잇츠온'은 고객이 주문한 직후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한국야쿠르트는 정가 정책을 적용하고 있어 할인 혜택은 없다. 

유업계 관계자는 "가정 배달 서비스는 매출 비중이나 시장 자체가 작다보니 여기에 특화된 서비스를 따로 운영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최근 소비자 층이 세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이 까다롭고 많아지고 있어 업체별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유제품 특성상 유통기한이 1~2주 내외로 짧기 때문에 정기 배송의 약정 기간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가정 배달 서비스도 개별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점차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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