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대학교육·연구 역할 전망
  • ▲ 22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2017 국민대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행사가 진행됐다. ⓒ뉴데일리 류용환 기자
    ▲ 22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2017 국민대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행사가 진행됐다. ⓒ뉴데일리 류용환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인재 육성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조망하는 행사가 22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인재 양성, 연구 활동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국민대는 이번 행사에서 특성화 프로그램, 성과 공개 등을 통해 시대에 부응하는 대학교육을 담당하겠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중요한 요소로 빅데이터, 사이버 피지컬 시스팀(CPS) 등이 중요하다. 이에 스킬의 중요성으로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등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코딩교육이 중요하기에 음악, 언어처럼 조기에 수학, 과학 코딩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암기 교육이다. 코딩은 사고력이 중요하다. 논리적 사고 능력을 갖춘 코딩은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외국 대학 벤치마킹을 통해 국민대는 완전 실습위주 교육을 위한 15~20개 과목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한 코딩 교육, 교수 대상 엔트리 교육, 공대생 실습 의무화 및 IT 교육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국민대 교수 11명은 4차 산업혁명을 전망하는 강연을 마련, 대학교육·기술 개발 등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이들 교수는 △커뮤니티맵핑 △3D프린팅 기술 개발 △융복합 스마트패션 △헬스케얼 △인터넷 암호기술 △코딩영어융합교육 △센서 기술 등을 다뤘다.

    강연에 앞서 국민대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오프팅쇼에 참석한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대가 4차산업 혁명의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는 환상적인 기대가 걸려 있다. 앞으로 대학교육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부분이 있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제, 산업 전반에서 4차 산업혁명을 체감하고 있다. 우리나라 4차 산업 수준은 선진국보다 뒤처져 있다. 4차 산업은 국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를 위해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 대학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 강연과 함께 국민대 곳곳에서는 그동안 학부·연구실 등에서 개발한 여러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전시·체험' 29개 부스가 운영됐다.

    이를 통해 국민대 무인차량연구실 KUL의 '친환경 자율주행 셔틀(트램)', 친환경 태양광 자동차 동아리 KUST '태양광자동차', 3D 프린팅, 학생창업기업 이노시뮬레이션 가상현실(VR) 기술, 실체리듬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딩 서비스 등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었다.

    김대환 국민대 엔지니어링리서치센터(ERC) 센터장은 "자연광 재현을 위한 조명, 심전도 등을 선 없이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반도체칩 등을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다. 미래에 선보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왔고 웨어러블 착용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 등을 다뤘다. 핵심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 ▲ 유지수 국민대 총장이 '사회 변화와 대학의 방향'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대
    ▲ 유지수 국민대 총장이 '사회 변화와 대학의 방향'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대


    국민대 학생들은 강연에 이어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이 개발한 콘텐츠 등을 직접 체험하며 향후 학교의 역할을 기대했다.

    바이오발효융합학과 2학년 신화림씨는 "듣기만 했던 기술들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공개될 국민대 성과에 기대감을 보였다.

    임수영 학생(22)은 "평소 직접 볼 수 없었던 기술들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여러 기술을 국민대에서 만들었다는 부분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국민대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유지수 총장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빨리 실현될 것이라고 보는데 특정 상황으로 인해 오류 등이 발생한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는 칠판을 통해 가르치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우리는 실습 등을 통해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인문사회는 밖으로 나가 학생들이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관념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 직접 부딪쳐야 하기에 국민대가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